[클래식음악]“결국엔 모두 승리하리라” 고통받던 이들을 위로한 클래식 음악은^^

모두#생활정보위로한이들을전쟁, 팬데믹 등으로 고통받던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클래식 노래​글｜정은주 노래 칼럼니스트정은주의 클래식 수다​쉽고 가볍고 즐거운 클래식 이야기를 나눠요ⓒ 위키피디아대구콘서트하우스와 서울시향이 들려준 위로의 클래식■ 대구콘서트하우스의 600초 클래식​팟캐스트 www.podbbang.com/ch/1775260상담  053-250-1300​WHO가 팬데믹을 선포한 지난 3월 11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특별한 노래회가 열렸어요.. 이달 말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 열리는 이 무대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클래식 연주자들이 꾸밉니다. ‘아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지?’라고 번뇌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에요.. 네, 맞어요.. 지금 그 어떠한 지역보다도 수 없이 많은 분들이 고생 중인 곳, 대구에요.. 대체 이런 시기에 왜 대구에서 이벤트성 연주회를 여는 건가, 그런 비판적인 시선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 번 더 들여다보면 아하! 하고 고개를 끄덕이실 만한 연주회에요..​‘대콘의 600초 클래식’은 클래식 연주자들이 관객 없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무대에서 연주하고, 이를 온라인 라디오 플랫폼과 유튜브 채널 등에 스트리밍 하는 라디오 노래회에요.. 하루에 단 600초 동안이라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울려 퍼지는 선율에 귀 기울여달라는 주최 측의 마음이 깊이 전해지는 듯해요. 또한 무대에 설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지역 기반의 연주자에게도 그들의 진가를 알릴 수 있는 알찬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 대표 클래식 전용홀, 대구콘서트하우스! 최고의 순간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만나보세요. The Best Classical Music at Daegu Concert House!www.youtube.com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난 11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대콘의 600초 클래식’을 개최해요. 지역 기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에게 한 편의 아름다운 노래을 선물해요.■ 서울시향의 '영웅-힘내라 한국'​혹은 지난 3월 13일 오후 3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서울시향이 ‘영웅-힘내라 한국’을 주제로 한 연주회를 열었어요.. 서울시 유투브와 서울시향 유투브 등의 채널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되었는데요.. 서울시향 측은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영웅’을 연주한 단원들이 이 무대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쓴이도 컴퓨터 앞에서 공연을 감상했었지요.했었는데요.. 검은 정장 등 평소에도의 연주복 차림이 아닌 청바지에 스웨터를 입은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짠하더라고요. 레퍼토리로 ‘영웅’을 선곡한 이유는 지금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한국 국민 모두가 영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해요.

Seoul Philharmonic Orchestrawww.youtube.com지난 13일 서울시향은 넬슨 옹의 지휘로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영웅’을 연주했어요.. 한국의 수 없이 많은 우리가 영웅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열린 의미 있는 공연이었어요..대구콘서트하우스와 서울시향은 모두 클래식 노래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고자 했을 것에요.. 그들뿐만 아니라 서양 노래사 속에도 클래식 노래을 통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려던 노래가들이 많았는데요.. 이들은 세계대전과 각종 전염병의 대유행 시기 등에도 클래식 노래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했어요..리스트부터 베를리오즈까지! 과거에도 위로의 클래식이 있었다■ 페스트로 고통받은 이들을 위해,프란츠 리스트의 연주​

프란스 리스트를 기념해 세워진 흉상｜Pixabay연주자들은 무대에 올라 희망을 연주했어요..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하던 중 인생 후반부 종교에 귀의했던 전설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프란츠 리스트도 그중 한 명인데요. 1839년 그는 헝가리의 비가도 콘서트홀의 포디엄에 올랐어요.. 당시 유럽 인구의 1/3이 페스트로 사망하는 등 참혹했던 팬데믹이 전 유럽을 휩쓸고 지나가는 중이었는데요.. 리스트는 클래식 노래을 통해 페스트로 상처를 어루만져 주려 무대에 섰어요.. 그가 대중에게 필요했던 적합한 순간에 나섰던 거죠.​또한 작곡가들은 자신이 처한 시대나 과거의 비극에서도 영감을 받아 작품을 썼는데요.. 그 결과물들은 공통적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을 수 있다!. 하이든과 차이콥스키, 베를리오즈도 승전, 독립과 종전을 축하하려 작품을 썼어요..■ 오스트리아의 승리를 축하하고요제프 하이든 <전쟁미사, Hob. XXII/9>요제프 하이든은 1796년 오스트리아의 아이젠슈타트에서 <전쟁 미사>를 작곡했어요.. 당시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은 오랜 세월 각종 전쟁에 시달려야 했었지요.했었는데요.. 길어지는 전쟁의 시기 불안과 공포가 만연했을 것에요.. 이 시기 하이든은 노래으로 평화를 기원했어요.. 승리는 오직 신만이 가져다줄 수 있다는 염원을 통하여요. 이 미사는 오스트리아가 이탈리와 독일을 컨디션로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그가 작곡한 10번째 미사이기도 해요. 전장에서의 승리를 연상케하는 팀파니의 울림이 두드러집니다. 떼문에 이 작품은 파우켄미사, 팀파니 미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해요.​1796년 요제프 하이든은 오스트리아의 승리를 기념해 <전쟁 미사>를 작곡했어요.. 전쟁의 공포와 불안의 시기에 승리와 평화의 염원을 담은 노래을 만들었어요..｜Youtube■ 차르를 구하소서!차이콥스키 <1812 서곡, OP.49>1812년 러시아는 나폴레옹의 군대와 겨뤄 넓은 승리를 이끌어냈어요.. 유명한 보로디노 전투에서 이긴 러시아의 기쁨을 오케스트라로 표현한 작품인데요. 차이콥스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에요.. 그는 1880년 카멘카에서 쓴 이 곡은 이후 1882년 모스크바산업예술박람회 개막식에서 초연되었으며, 지금까지도 넓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규모가 넓은 일종의 묘사노래인데요. 전장에서나 들을 수 있는 대포 소리, 패전국 프랑스와 승전국 러시아의 국가를 요지로 이용한 점 등은 그의 빛나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에요.. 미국의 제일 넓은 국경일 행사인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매년 연주되요. 참, 이 작품은 야외에서 연주될 때마다 대포를 누가 발포해야만 하게되는지에 대해 이견이 있다고 하네요. 군인이면서 노래가인 분이 대포를 발사한다면 제일 합리적일 것 같은데요?​1812년 러시아가 나폴레옹 군대와 싸워 이긴 보로디노 전투를 기념하려 만든 작품에요.. 패전국 프랑스와 승전국 러시아의 국가를 요건로 이용한 점 등이 빛납니다. ｜Youtube■ 7월 혁명을 애도한다면서엑토르 베를리오즈 <장송과 승리의 교향곡, OP.15>엑토르 베를리오즈가 남긴 단 4편의 교향곡 중 마지막 작품에요.. 1830년 7월에 3일간 일어났던 프랑스 혁명을 기리기 위해 탄생한 작품인데요. 이 혁명이 일어났을 당시 베를리오즈는 20대의 청년이었고, 누구보다 당시의 상황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에요.. 그 후 이 혁명의 10주년을 기념하는 노래을 만들어 달라는 프랑스 정부의 위촉을 받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영웅처럼 자기자신을 희생했던 수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장송, 승리와 환희의 선율이 이 작품을 더욱더 깊이 채워줍니다.​베를리오즈가 남긴 4편의 교향곡 중 마지막 작품에요.. 1830년 7월 3일간 일어났던 프랑스의 혁명을 기리기 위해 쓰인 3악장 형식의 교향곡에요.. ｜Youtube클래식 노래만이 주는 치유의 힘은 강해요. 물론 장르에 관계없이 노래이라는 존재가 그런 힘을 가지고 있지만요. 클래식 노래만이 가지고 있는 ‘다독여주는 느낌’도 참 좋어요.. 베를리오즈의 노래처럼 지구촌 대부분 곳이 펜데믹에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만개한 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브라바!지금 클래식 노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쓴이는 국내 여러 포털 사이트와 각종 매체 등에 클래식 노래 콘텐츠를 기획·연재 중이다. 카카오페이지 신인작가 공모전 2기 당선작가(2019)로, 영국 현악 전문지 <스트라드> 한국판과 <더 트래블러>, <톱클래스> 등에서 에디터·프리랜스 에디터로 일했다.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 과정을 수료했다.콘텐츠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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